유리로 만든 해양생물들
글 : 나타샤 데일리 사진 : 귀도 모카피코
19세기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연구용 도구로 쓰기 위해 만든 세밀한 모형들이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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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 사진의 대가 귀도 모카피코는 지난 몇 년간 해양생물을 본떠 만든 100년 된 유리 모형들을 찾아 촬영하는 일을 해왔다. 이 유리 모형들은 전 세계의 여러 기관과 박물관에 흩어져 있다.이 작품들은 체코 출신의 유리 공예가 레오폴드 블라쉬카와 그의 아들 루돌프가 만든 것이다. 그들은 1863년부터 1890년까지 문어와 해파리, 말미잘 등 해양생물 700종의 모형 약 1만 개를 만들었다.
자연사, 특히 해양에 대한 관심은 19세기 중반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해양생물을 구해 보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블라쉬카 부자가 실물과 비슷하게 만든 모형들은 교육용 도구뿐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도 찾는 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