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글 : 대니얼 스톤 사진 : 조피아 파이
육지로 둘러싸인 헝가리에서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해변 대신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에서 휴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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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아 파이는 어린 시절에 가족과 함께 헝가리 서부에 있는 벌러톤호에서 여름을 보냈다. 그녀에 따르면 당시 많은 헝가리인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갈 형편이 못돼 벌러톤호가 외국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휴양지 역할을 했다. 또 어떤 이들에게 이 호수는 아픔에서 잠시 벗어나는 공간이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헤어진 독일인 가족들이 휴가철에 이 호숫가에서 재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