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의 대상, 치타
글 : 레이철 베일 사진 : 니콜 소베키
이 위풍당당한 고양잇과 동물은 부유한 구매자에게 야생동물을 파는 밀거래꾼들이 탐내는 대상이다. 한 범죄 조직이 어떻게 아프리카에서 새끼 치타들을 밀반출해왔으며 소말릴란드 정부가 어떻게 이에 맞서 싸우고 있는지 취재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이 동물들을 알고 있습니까?운반용 우리 안에서 서로 바싹 달라붙어 있는 새끼 치타 다섯 마리에 대해 검사가 질문한다. 그는 법정 앞쪽에 있는 감옥에 갇힌 두 피고인이 볼 수 있도록 우리를 들고 있다. 괴로워하는 새끼 치타들의 울음 소리가 콘크리트 바닥과 벽에 부딪혀 법정에 울려 퍼진다.
그중 한 명인 압디라흐만 유수프 마흐디가 새끼 치타들을 힐끗 본다. 그는 압디 하야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나는 녀석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말한다.
“녀석들이 약간 더 작은 듯하지만 내 집에 있던 새끼 치타들입니다.” 잠시 후 두 번째 남자인 마하메드 알리 굴레드가 말한다.
이 남자들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자치 공화국을 선포한 소말릴란드의 수도 하르게이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소말릴란드 정부가 밀거래망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던 시기에 야생 지대에서 새끼 치타들을 포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불법적인 조직 때문에 상징적이고 점점 희귀해지고 있는 이 고양잇과 동물을 밀거래하는 중심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