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뒤를 지켜주는 바다
글 : 니이 아이퀘이 파크스 사진 : 드니 댈루
서아프리카의 거친 바다에서 고기잡이는 그저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활동이 아니다. 이는 해안 지역의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그 구성원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우리의 해안을 따라 일어나는 일들은 전부 익숙하다. 코트디부아르 포르부에, 가나 응글레시, 감비아 올드제스왕, 베냉 그랑포포, 가나 아팜 등지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카누가 바다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부들이 판테어와 가어, 에웨어 등 온갖 가나 언어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떠오르는 태양 아래 그물을 끌어올리는 남성들을 한 명 한 명 구별할 수 있을 때쯤이면 이들의 구호는 더욱 커진다. “이 바 에이, 이 바 케 루(배가 온다, 물고기를 가득 싣고 온다).” 그물마다 깊은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들로 가득 차 있다. 모래 위로 툭 떨어진 물고기들은 파닥거리며 공중으로 튀어 오르고 어부들은 햇볕을 받은 녀석들을 빠른 손놀림으로 널따란 금속 대야에 분류해 담는다.
잡히는 물고기는 그때그때 다르다. 물론 도미, 그루퍼, 참치, 고등어, 크판라(메를루사의 일종) 등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상업용 어종도 잡힌다. 하지만 가재, 장어, 가오리,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물고기, 뼈가 있거나 없는 물고기처럼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어종도 항상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