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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스트야완

글 : 아지 스트야완 사진 : 아지 스트야완 외 10명

이 사진작가는 특히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촬영해왔다.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자바섬의 침수 현상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나는 중부 자바주에서 자랐고 여행 안내인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 일을 하며 나는 사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사진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더 받고 싶었다. 그러다가 2015년, 파운드리포토저널리즘워크숍에 참가하러 발리에 갈 기회를 얻었다. 이 워크숍에서는 전문 사진작가들이 나 같은 학생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가르친다. 이를 계기로 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아지 스트야완이 차오른 조수에 발을 담근 채 집 앞에 나와 앉아 있는 마을 주민 쿠스미야툰을 촬영하고 있다. 그녀의 집은 스리울란 마을에 나 있는 주요 도로 쪽을 향해 있다. 스리울란 마을은 중부 자바주의 북부 해안에 위치한 드막 리젠시에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반 침하와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AJI STYAWAN
나는 [사진작가] 매기 스티버에게 강습을 받았다. 내가 마치 갓난아기나 눈먼 사람처럼 느껴졌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나는 매기가 하는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고 배우려 했다. 강좌가 끝나는 날에 반마다 가장 우수한 수강생을 선정해 시상하는 축하 행사가 있었다. 매기는 내 이름을 호명했다. “아지!” 단상에 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한 언론사에서 내게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다. 그 후 한 의뢰인이 내게 일을 맡겼고 그 뒤로도 계속 일이 들어왔다. 나는 2017년부터 중부 자바주의 북부 해안에 위치한 드막 리젠시의 해수면 상승 및 침수 현상에 대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촬영을 진행한 마을들은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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