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우림의 최초의 이야기꾼들
글 : 토마스 페샥 사진 : 토마스 페샥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광대한 암각화 유적을 찾아가는 힘든 여정이 아마존강을 따라 2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 여정은 안데스산맥에서 시작해 대서양까지 이어진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주술사는 우리에게 무사 귀환을 보장받고 정령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담배를 공물로 바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배는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신성시하는 것이다.콜롬비아 치리비케테 국립자연공원에 있는 한 사암 절벽 기슭에서 고고학자 카를로스 카스타뇨 우리베가 굵은 여송연을 나눠줬다. 담배 연기를 뒤집어쓴 우리는 손바닥을 암벽에 댄 채 우리의 의도를 진지하게 밝혔다. 무사 귀환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카스타뇨 우리베가 우리들 한 명 한 명의 머리 위로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탐험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