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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에서

글 : 제시카 테일러 프라이스 사진 : 에릭 노드버그

많은 동물이 햇빛을 쬐며 휴식을 취하지만 거북은 해가 진 후에도 빛을 쬔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두 생물학자가 호주 타운즈빌에서 한밤중에 카누를 타고 이동하다가 우연히 과학적 발견을 하게 됐다. 로스강을 따라 노를 젓던 에릭 노드버그와 도널드 맥나이트가 낮에 햇볕을 쬐는 것처럼 밤에 달빛을 쬐는 민물 거북들을 발견한 것이다.

다양한 동물이 체온과 신진대사를 조절하기 위해 햇볕을 쬔다. 실제로 많은 민물 거북 종이 통나무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햇볕을 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두 생물학자가 카누 여행을 하기 전까지 민물 거북의 ‘월광욕’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적이 없었다.

이는 에미두라 마크쿠아리 크레프티 종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최근 학술지 <지구 생태학 및 보존>에 발표된 두 생물학자의 추가 연구에 따르면 여섯 개 과에 속하는 최소 13종의 거북이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월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행동은 달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북은 밤에 물이 너무 따뜻해지면 물 밖으로 나올 뿐이다. 이는 낮에 몸을 덥히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오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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