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
글 : 유디지트 바타차르지 사진 : 브라이언 핀크
방어 기제는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과학자들이 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50여 년 전에 비슷한 유형의 연구로는 선구적이었던 대규모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1967년, 영국의 연구진은 런던 화이트홀 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약 1만 75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무보조원처럼 직급이 낮은 공무원의 경우 상류층으로 분류되는 고위직 공무원보다 수명이 더 짧으며 사망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인을 알 수는 없었지만 하위직 공무원은 관상 동맥성 심장병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공무원 1만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속 조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격차를 설명해줄 만한 이유를 찾아냈다. 하위직으로 내려갈수록 업무와 관련된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그로 인해 상당수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그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과학자와 의학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전반적인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비만과 당뇨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스트레스가 면역계를 약화시켜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