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키즈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독성 물질 제거하기

글 : 힉스 워건 사진 : 토마스 페샥

한 지질학자가 첨단 기술과 어렵게 얻은 자료를 활용해 페루 아마존 우림에서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금광업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아마존 우림은 대조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곳이며 제니퍼 앙헬-아마야는 그런 사례를 사방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콜롬비아 출신의 지질학자이자 본 협회의 탐험가인 앙헬-아마야는 2년 넘게 페루 아마존 우림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금 채굴업자들이 일으키는 소음이 점점 더 커지고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앙헬-아마야는 페루에서 불법 금 채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마드레데디오스에 관심을 쏟는다. 그녀는 본 협회와 롤렉스가 함께 진행하는 퍼페츄얼 플래닛 아마존 우림 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광업이 수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그녀는 세 곳을 관찰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금광업 허가 지역으로 중장비로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고 두 번째는 불법 채굴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곳이며 세 번째는 채굴 금지 구역으로 그녀의 실험에서 대조군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각 구역에서 그녀는 토양과 물, 침전물, 플랑크톤을 수집해 시료의 화학 조성과 수은의 농도를 분석한다. 유독성 금속인 수은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금 채굴이 그 유일한 발생 원인은 아니지만 앙헬-아마야는 채굴 지역 두 곳의 하류와 아마도 아마존강 유역 전역에서 수은 농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 지역에서는 채굴 작업이 업자들에 의해 소규모로 진행되며 종종 액체 수은을 사용해 충적토에서 사금을 추출한다. 수은과 금이 혼합된 아말감을 가열하면 독소가 증발하지만 대기 중에 남는다. 이 과정은 빠르고 비교적 돈이 덜 들며 수은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페루에서 여전히 합법이다.
 

포토갤러리

지도 및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