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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복원하는 방법

글 : 리처드 코니프 사진 : 크레이그 커틀러

발굴 작업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힘든 작업을 벌이고 수백만 달러를 들인 끝에 공룡 한 마리가 복원됐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화석이 되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임에 틀림없다. 당신이 쥐라기의 디플로도쿠스가 돼 어마어마하게 긴 꼬리를 휘두르며 70여 년 동안 산다고 상상해보라. 그러다가 당신이 죽는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환경 속에서 당신의 뼈가 모든 난관을 헤치고 땅에 묻히고 세월이 흐르면서 돌로 변한다. 당신 주위에서 산맥이 솟아나고 깎여나간다. 강물이 흐르다 사라진다. 머리 위에서 빙하가 우르릉거린다. 당신의 뼈는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딘다.

더 이상하게도 1억여 년이 지나 그 지역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다. 과열된 유체가 마침내 냉각된 후 빠져나가면 돌처럼 딱딱한 당신의 뼈는 초록색이 돼 있다.

그런 다음 가장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1억 5000만 년 동안 사라졌던 당신이 다시 지표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고는 기이하고 새로운 세계에서 상상도 못할 새로운 종에게 발견된 후 발굴되고 다시 조립된다.
 
한 발굴단이 미국 유타주 남부에 있는 바위투성이 안식처에서 공룡 뼈를 발굴하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발굴 첫해에 각다귀에게 시달린 작업자들은 이 공룡에게 각다귀의 영어명에서 따온 ‘내털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PHOTO: STEPHANIE ABRAMOW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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