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채굴의 잠재적 대가
글 : 힉스 워건 사진 : 토마스 페샥
금 채굴로 아마존 우림의 여러 지역이 파괴되면서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연구원들이 이 우림에 가장 적합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페루의 마드레데디오스 지역은 초목이 울창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지만 금 채굴로 인해 지형이 변하고 있다. 채굴업자들은 귀금속을 찾아 거대한 면적의 우림을 개벌하고 흙을 샅샅이 살핀다. 그들이 한 장소에서 금을 다 채굴하고 나면 그곳의 토양은 고갈되고 지역 수로의 흐름은 바뀌어 있다. 채굴업자들이 다른 지역들로 넘어간 후 남겨진 땅은 모래 더미와 오염된 물웅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진 채 황폐한 상태가 되고 만다.현재 조시 웨스트와 인스비 카디요-퀴로스, 제니퍼 앙헬-아마야 등 본 협회의 탐험가 세 명은 이와 같은 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2년 넘게 금 채굴이 마드레데디오스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이런 현장들에서 오염을 줄일 뿐 아니라 나중에는 그곳을 복원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채굴이 이뤄진 지역들은 다시 우림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습지 등 다른 형태의 건강한 생태계로 회복될 수도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소속 환경과학자인 웨스트는 라이다(레이저 기반의 원격 감지 기술)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외에도 지하에 전류를 흘려보내 물이 있는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인 전기 저항 단층 촬영법(ERT)도 활용한다. 그는 조사단과 함께 산림 벌채로 인해 물이 산림을 통과하는 방식을 비롯해 생태계와 지형이 어떻게 변했는지 규명하고 있다. 웨스트에 따르면 조사단은 물이 “결국 모두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