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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돼지와의 특별한 순간들

글 : 힉스 워건 사진 : 펑리

중국의 한 공항에 버려졌던 새끼 돼지가 사진작가의 가족에게 입양된 후 쑥쑥 자라나는 모습이 사진기에 담겼다.

새끼 돼지를 구조한 지 7개월 후 펑리는 녀석의 저녁 일상을 사진기에 담았다. 피기는 “여전히 아기처럼 행동했고” 종종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고 펑리는 회상한다.
여러분은 샴푸부터 탄산음료, 스위스 군용 칼까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이런 갖가지 물건들을 버린 경험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약 2kg짜리 수컷 새끼 돼지라면 어떨까? 2017년 1월, 중국 청두의 공항 직원인 허링은 버려진 새끼 돼지를 발견하고 남편 펑리와 함께 사는 30층 아파트로 녀석을 데려가 기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 새끼 돼지의 이름을 ‘피기’라고 지었다. 
 
두 살이 가까워졌을 무렵 피기는 때때로 말썽을 피워 꾸중을 듣곤 했다.
정부 소속 사진작가로 은퇴한 펑리에게 피기의 일상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촬영 주제가 됐다. 펑리는 원래 기르던 앵무새 한 마리, 고양이 네 마리와 마찬가지로 피기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긴다. 현재 피기는 90kg이 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돼지는 보통 식용 동물이지만 “적어도 우리 가족인 피기만큼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펑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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