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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의 분출 장면을 조망할 수 있는 산행

글 : 에리크 피네도 사진 : 피터 피셔

멋진 장관을 자랑하는 과테말라 시에라마드레산맥의 한 산길을 오르다보면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편에 속하는 화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다가가지는 말기를.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가장 웅장한 풍경을 밤에 드러내는 등산로는 많지 않다. 자주 분출하는 화산과 가까운 곳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또한 많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과테말라 시에라마드레산맥 고지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은 지질학적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푸에고 화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현재 휴지기에 있는 이웃 화산 아카테낭고의 고지대다. 3976m 높이의 아카테낭고 화산은 과테말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정상을 향한 힘든 산길을 따라 오르는 방문객들은 무성한 커피 농장부터 운무림을 거쳐 산꼭대기 부근의 전혀 다른 지형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 서면 발 아래로 땅이 울리면서 푸에고 화산이 가스와 재를 분출하는 엄청난 장면이 보상처럼 펼쳐진다.
 
푸에고 화산은 안티과과테말라의 관광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 중 하나다. 안내인을 동반한 단체 등반은 푸에고 화산을 찾아가는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이다.
이 여정의 가장 적절한 출발지는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작은 도시 안티과과테말라(간단히 ‘안티과’라고 불림)다. 18세기 후반까지 안티과는 과테말라의 수도로 기능했다. 이후 이 도시는 커피 생산의 중심지가 됐으며 더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영예 덕에 이곳의 풍요로운 스페인식 건축 유산은 정식으로 보호를 받게 됐다. 해발 1520m 지점에 위치한 안티과는 용감무쌍한 탐험가에게 고산 지대에 적응하고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언 하나를 하자면 산행 전에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도 3000m 이상의 지점에서 출발 전날의 과음으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산행 후에 마시는 기념주가 훨씬 더 꿀맛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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