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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달 개척 시대

글 : 찰스 피시먼 사진 : NASA 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가운데 사실상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이곳을 인간의 필요에 맞춰 개발하려는 거대한 구상이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에게 운이 따르면 달 표면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그리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알아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현대 천체물리학과 우주과학을 논하던 조지프 실크(82)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낸다.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뛰겠지만 그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주론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실크는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하기 이전부터 천체물리학을 연구했고 우주의 기원과 우주의 신비로운 요소인 암흑 물질에 대한 주요 단서도 찾아냈다. 그는 허풍이나 떨 사람이 아니다.

더욱이 실크는 관심이 각별한 한 전문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달의 잠재력이다.

앞으로 수십 년 후면 인류는 달 표면에 망원경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실크는 말한다. 그리고 그 망원경은 약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 행성계의 행성을 마치 화성을 들여다보듯 또렷하게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숲과 산봉우리, 바다에 반사되는 빛까지도 볼 수 있을 겁니다. 믿기 힘든 일이죠. 그곳에 도시가 존재한다면 불빛도 보일 거예요.” 망원경으로 다른 행성에 있는 생명체를 순간 포착한다는 말이다.
 
무인 착륙선들이 닿았던 지점과 아폴로 임무 때 탐사한 적도 부근의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면적이 3790만km²에 이르는 달 표면은 여전히 발길이 닿지 않은 상태다.
PHOTOS: NASA/JSC/ASU; NASA (PRECEDING PAGE)
그 비결은 망원경이 아닌 달에 있다. 달은 우주 과학 연구를 하는 데 지구나 우주 공간 자체보다 훨씬 유리하고 독보적인 장소로 밝혀졌다. 달의 뒷면은 전파 간섭이 없어 고요한 데다 달에는 대기가 거의 없어 광학 망원경의 해상도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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