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의 비밀
글 : 벤 맥그래스 사진 : 알렉스 사베리
발견된 일지와 감춰져 있던 수로 덕분에 기자 피라미드의 건설을 둘러싼 비밀이 새롭게 드러났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결과적으로 피라미드는 일종의 수상 운송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지금은 모래뿐인 기자 고원이 과거에는 번화한 항구와 맞닿아 있었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다. 오늘날 사막에 있는 거대한 삼각형 구조물은 어른들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 피라미드들을 두고 온갖 기상천외한 설이 난무했으니 오래전부터 이 태고의 신비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굳어져버렸다. 피라미드가 외계인이 남긴 산물이라는 주장도 잊을 만하면 등장했다. 어마어마한 자재를 조달하고 운반했다는 사실 자체가 도무지 납득이 안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라진 나일강 지류가 발견되면서 이런 의문점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 그러나 피라미드의 최종 건축 방식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다. 피라미드가 소름 끼치도록 정확하게 동서남북 방향에 맞춰져 있다는 것과 그 밑변이 놀라울 만큼 정사각형에 가깝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전부다. 이 사실은 피라미드 건설에 육체적인 힘뿐만 아니라 그에 못지않은 정밀함과 수학적 지식이 뒷받침됐음을 보여준다.
“피라미드의 돌들은 철을 공중에 떠 있게 하는 자연의 힘을 이용해 띄워졌습니다.” 케이시가 읊조리는 동안 비서가 이를 받아 적었다. 희한하게도 케이시는 대피라미드를 세우는 데 10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고대 역사학자들과 오늘날 이집트학자들이 추정하는 20-30년보다 훨씬 긴 기간이다. 갓돌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거나 애초에 존재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케이시에 따르면 피라미드에 갓돌을 올릴 때 금속이 부딪히는 듯한 큰 울림소리가 났는데 이로 인해 교회의 종소리를 울리는 풍습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