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 항공의 미래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우리는 한겨울의 찬란한 태양빛 속으로 날아오른다. 미 해병대 시험 조종사인 마크 '조코' 존슨 소령이 조종간을 앞으로 밀어낸다. 엔진들이 굉음을 내는 가운데 미 해군의 최신예 전술기인 F/A-18 슈퍼 호넷이 엄청나게 속력을 내며 활주로를 질주한다. 조코의 헬멧 너머로 밖이 겨우 내다보이는 뒷좌석에서 나는 캘리포니아 주의 사막에 펼쳐진 광활한 차이나 레이크 해군비행장이 우리에게 달려드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속도가 빨라지자 마치 트럭에 실은 모래를 머리 위에 쏟아 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과 600여m를 달리자 비행기는 높이 솟아오른다. 몇 분 후 조코는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군데군데 갈색 덤불숲이 우거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계곡들 사이로 들어갔다. 지형을 따라 낮게 날기 시작하자 속이 울렁거렸다. 우리는 지금 여객기의 순항고도 비행 속도인 540노트로 불과 150m 상공에서 구불구불한 산악지대 위를 날고 있는 것이다. 조코는 조종간을 확 잡아당겨 급선회하며 계곡의 돌출부를 요리조리 피해나갔다. 능선이 앞에 나타나면 그는 급상승해 비행기를 뒤집어 능선 위로 날아간다. 몇 초 동안 뒤집힌 상태에서 다음 계곡으로 들어가고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조종석 덮개 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니 바위투성이 땅이 휙휙 지나가고 있다. 15분 만에 250km를 비행한 후 우리는 휘트니 산 남쪽의 시에라 산맥을 빠져 나와 곧바로 오웬스 계곡으로 돌진했다. "자, 송풍기를 틀겠습니다." 조코가 말했다. 비행기의 재연소장치를 가동하겠다는 말이다. "아마 속도감을 좀 느낄 거예요." 부웅! 엔진이 전속력으로 가동되자 우리는 금세 인요 산맥의 3400m 능선 위로 올라갔다. 수평선이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는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급선회하며 날고 있었다. 나는 욕지기가 나기 시작해 조코가 "다람쥐 우리"라고 부르는 비행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에 그는 약 6000m 상공까지 올라가며 빠른 속도로 공중제비를 했다. 하강하는 동안 메스꺼움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 대신에 순수한 기쁨이 몰려왔다. 하늘과 땅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나는 무아지경에 빠졌다. 나의 영혼은 비행이 가져다주는 자유, 대담성, 기적에 취해 있었다.가동되자 우리는 금세 인요 산맥의 3400m 능선 위로 올라갔다. 지평선이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는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급선회하며 날고 있었다. 나는 욕지기가 나서 조코가 "다람쥐 우리"라고 부르는 비행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약 6000m 상공까지 올라가며 빠른 속도로 공중제비를 했다. 하강하는 동안 메스꺼움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 대신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몰려왔다. 하늘과 땅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나는 무아지경에 빠졌다. 나의 영혼은 비행이 가져다주는 자유, 대담성, 기적에 취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