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받는 브라질의 대서양 열대우림
그 옛날 광활하게 펼쳐져 있던 브라질 대서양림이 이제는 무분별한 개발의 바다에 초라하게 흩어져 있는 녹색 섬들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인 이들 조각난 숲을 연결하여 생태계를 복원시키려 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아마존에 버금갈 정도로 희귀한 동식물이 놀랄 만큼 많이 살고 있는 브라질의 대서양림은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과 맞닿아 있어 보다 큰 위험에 처해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 우림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항상 이래요." 아드리아노 키아렐루가 말한다. "녀석들이 여기 있다는 건 알지만, 볼 수는 없죠." 보존생물학자인 이 브라질인은 요가 선생처럼 목을 뒤로 젖혀 30m나 되는 나무 꼭대기의 가지를 올려다본다. 잎이 무성한 나무 꼭대기 어딘가에 갈기나무늘보 어미와 8개월 된 새끼가 숨어 있다. 키아렐루는 어미의 목에 매단 무선장치의 신호를 감지하여 이 나무 아래로 왔지만, 과학기술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부터 생물학자는 오래된 방식으로 두 녀석을 찾아내야 한다. 바로 두 눈만 가지고. "녀석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어요." 키아렐루가 한숨을 내쉰다. "아시다시피 진짜 늘보예요.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앉아 있거나 잠을 자죠. 하루 중 80~90%를 그렇게 보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요." 그는 눈을 비비고는 머리를 흔들고 나서 다시 목을 길게 빼며 요가 자세로 돌아간다. "잠깐만요.··· 내가 흉을 본 게 효과가 있나 본데요. 저기요, 바로 머리 위를 좀 보세요. 어미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어요." 키아렐루가 손으로 가리키는 쪽을 보니 어미의 짙은 갈색 얼굴이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다. 녀석이 앞발로 얼굴을 감싼다. 꼭 커다란 털북숭이 코코넛이나 벌집 같다. "저거 보이죠? 어떻게 저런 식으로 싹 사라질 수 있는지 놀랍죠?" 키아렐루가 묻는다. "몸집이 큰 녀석들이지만 위장에 아주 능하지요. 그리고··· 와! 녀석이 움직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