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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틀렸을까?

19세기 영국 자연학자의 업적은 사회적으로 충격을 안겨 주었고 과학계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그것은 시간의 시험대에서 얼마나 잘 견뎌 왔는가?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찰스 다윈이 평생 수행한 연구의 중심 개념인,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하나의 이론이다.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사이의 적응, 복잡성, 다양성의 기원에 관한 이론이다. 만일 천성이 회의적이고 과학 용어에는 친숙하지 않으면서 진화의 결정적인 증거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면 더더군다나 그것은 '단지' 이론일뿐이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말한 상대성 원리도 '단지' 이론일 뿐이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궤도를 그리며 태양의 둘레를 돈다는 개념도 하나의 이론이다. 대륙이동도 하나의 이론이다. 원자의 존재, 구조, 역학은? 바로 원자론이라는 이론이다. 전기도 전자들이 관련된 이론적 개념으로 전자란 아무도 본 적 없는, 전하를 띤 아주 작은 입자이다. 이들 각 이론은 관찰과 실험에 의해, 학문을 연마한 전문가들이 사실로 인정할 만큼 확증된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론이다. 공상적이고 믿을 만하지 못한 추측이 아니라 증거에 부합하는 설명적인 진술이 바로 이론인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설명을 확신을 가지고, 하지만 잠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크게 상반된 어떤 자료나 더 나은 설명이 나타날 때까지는 적어도 그것을 현실적으로 가장 유효한 견해로 받아들인다. 과학자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도 주어진 이론들에 대체로 동의한다. 벽에 붙어있는 콘센트에 TV 플러그를 꽂고, 지구 궤도의 길이로 1년을 계산하며, 그러한 이론들에 의해 해석된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여러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영위한다. 그렇지만 진화론은 조금 다르다. 이것은 생명에 대한, 너무나 위험할 정도로 놀랍고 여파가 큰 견해이기 때문에 이 이론을 지지해 주는 광대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우리 자신의 종에 적용시킬 때 이는 훨씬 더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 많은 그리스도교 근본주의자들과 극단적인 정통파 유대교인들은 인간이 초기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개념이 문자 그대로 해석한 '창세기'의 내용에 거스른다고 생각해 이를 경계한다. 그들의 불쾌감은 이슬람 창조론자들도 느끼는데, 그들은 6일 만에 천지를 창조했다는 코란의 이야기를 말 그대로 진실이라고 지적한다. 하레 크리슈나 운동을 벌인 고(故) 스릴라 프라부파다는 소생하는 영혼을 위한 여러 겹의 환생층을 만들어 놓기 위해 신이 "태초부터 840만 종의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영혼이 다른 종으로 승격되어 환생할 수는 있어도 종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하면서 "다윈의 말도 안 되는 이론"은 무시했다. 진화에 대해 납득 못하는 사람은 비단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사람들만이아니다. 2001년 2월, 1000건 이상의 전화 인터뷰로 얻은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 미국 성인 응답자의 무려 45%가 "지난 약 1만 년 이내의 어느 시점에 신이 현재와 거의 비슷한 모습의 인간을 창조했다."는 데 동의했다. 그들은 진화가 우리의 모습을 만드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응답자의 37%만이 신과 다윈, 둘 다를 수용할 여지를 허용했다. 즉, 신이 만물을창조했으며 진화는 창조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인 12%만이 신의 개입 없이 인간이 다른 형태의 생명체로부터 진화했다고 믿었다. 이 여론조사 결과, 가장 놀라운 것은 그렇게 많은 미국인들이 진화론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러한 통계 내용이 20년 동안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의 응답자들은 1982년, 1993년, 1997년, 1999년에도 똑같은 설문조사를 받았다. 진화가 아닌, 신만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창조론자들의 신념이 44%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시 말해 미국 인구의 거의 절반이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찰스 다윈이 틀렸다고 믿고 싶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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