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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무지갯빛 산호초

남태평양의 눈부신 산호초가 환경 문제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주시하며 이곳의 상태 변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피지에 사는 산호초들은 손상되기도 하지만 활기차게 되살아나곤 한다. 쉽게 훼손되고 또한 회복하는 데도 이골이 난 이곳 산호초는 지구의 산호초 서식지가 급감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인 과학자들에게 최적의 연구 지역이다. 사이클론과 질병, 천적, 화산 분출 등 온갖 요소들이 산호초를 공격하지만, 그런 자연재해를 겪은 뒤에는 으레 되살아나곤 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의 회복 능력이 손상될 수도 있다.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산호는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특유의 색깔이 나게 해주는 조류(藻類)를 털어 내면서 '백화'된다. 일부 학자들은 산호가 수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백화현상을 일으키도록 진화했다는 설을 제기한다. 산호가 공생관계의 조류를 쫓아내는 것이 열에 더 강한 조류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피지의 산호들은 수온이 최고 약 30°C까지 올라도 생존할 수 있다. 그 이상으로 상승하면 산호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피지의 산호초들은 2000년과 2002년에 수온 상승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아 광범위한 지역에서 탈색이 발생했다. 나는 연이은 이상 고온 이후 산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3년 10월에 피지에서 벌인 탐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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