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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에너지 자원

석유와 천연가스는 머지않은 미래에 고갈될 것이고, 석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이다.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인류는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과연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할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해방! 난 지금 전선 피복과 구리선 자투리, 노란색 플러그, 절연 펜치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방 안에 서 있다. 이들 잡동사니는 전기에 대한 내 열정의 흔적이자 내게 해방을 안겨 주는 수단이다. 조금 전 태양전지판 12개를 우리 집에 설치했다. 작동이 잘된다. 계량기를 보니 1285W의 에너지가 태양으로부터 곧장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배터리가 충전되고 냉장고가 작동되고 컴퓨터가 돌아가고 내 삶이 해방된다. 에너지 자립에서 느끼는 쾌감은 정말 끝내 준다. 하지만 오해는 금물. 난 화석연료를 사랑한다. 어쩌다 공공시설이 없는 섬에 살고 있을 뿐, 아내와 함께 평범한 미국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우린 프로판 냉장고나 등유 램프, 재래식 화장실을 바라지 않는다. 많은 콘센트와 카푸치노 커피메이커를 원한다. 그런데 이제 태양전지판을 가동시킨 것이다. 야호! 내가 이렇게 흥분하는 건 에너지 위기가 지난 30년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일 것이다. 1970년대 석유파동부터 오늘날 천정부지로 치솟는 석유와 휘발유 가격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근심에 빠뜨리는 에너지 위기는 대통령 연설과 의원 선거, 환경 재난을 경고하는 서적에 등장하며 냉전처럼 끊임없이 불안을 조성해 왔다. 그리고 나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4년 6월 호 기사'저유가 시대의 종말'에 보도된 것같이 더 이상 값싼 연료가 아닌 석유는 머지않아 생산량이 줄지 모른다. 페르시아 만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석유가 많이 묻혀 있는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석유의 생명선은 너무 가늘다. 천연가스의 경우, 수송이 힘들 수도 있고 고갈되기 쉽다. 석탄은 조만간 바닥나진 않을 것이며 타르샌드와 석유 혈암은 대부분 미개발 상태다. 하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4년 9월 호 기사 '지구온난화'의 내용처럼 석탄과 기타 화석연료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태양전지판 덕택에 나와 무한한 에너지 사이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외국도, 에너지 산업체도, 탄소를 배출한다는 죄책감도 없다. 난 해방이다! 흠, 완전한 해방은 아니다. 구름이 몰려오네. 내 태양전지판과 내 마음을 덮어 버리는 그늘. 계량기는 겨우 120W를 가리킨다. 휘발유를 사용해 발전기를 돌려야 할 판이다. 만만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에너지 자립의 문제점은 그 중독성이다. 조금 맛을 보면 더 많은 걸 원한다. 난 한 개인에 불과하지만, 정부나 업계, 민간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들은 묘한 매력을 지닌 자유를 한번 맛본 다음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결심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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