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보행
허리의 통증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허리가 아픈 것은 인간이 두 발로 걷게 된 것의 대가라고 말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인간은 기묘한 창조물이다. 휘어진 척추, 기다란 팔다리, 아치형 발, 섬세한 동작이 가능한 손, 거대한 두뇌와 꼬리 없는 두 다리를 가졌으니 말이다.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선택으로 빚어진 우리의 신체는 정교하게 움직이는 한편, 치명적인 약점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우아한 자세로 지속적으로 서거나 걷고 또 달릴 수 있지만, 발에 통증을 느끼고 무릎을 다치기도 한다. 또한 허리를 비틀거나 돌릴 수 있지만 살면서 언젠가는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 큰 뇌를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지만 엄청난 고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우리 몸이 이렇게 된 경위를 연구해 왔다. 현재, 여러 분야의 학문에서 고안된 새로운 연구 방법을 통해 과학자들은 우리 몸의 '설계도'가 지닌 많은 결함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알아 냈다. 그 결함들은 인간이 되어 가는 기나긴 여정의 첫 단계인 직립 자세를 취하면서 생긴 타협의 대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