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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펭귄의 귀환

글 : 톰 오닐 사진 : 스테파노 운터시너

해마다 여름이면 짝짓기와 산란을 하러 온 킹펭귄 떼가 포제시옹 섬을 점령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킹펭귄들이 서로 부르고 다투고 구애하는 소리가 학교 운동장만큼이나 소란스럽다. 그 다음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물고기 비린내와 새똥에서 나는 암모니아 냄새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러나 소음과 악취는 눈앞에 펼쳐질 광경에 비하면 예고편에 불과하다. 남극대륙에서 북쪽으로 약 2250km 떨어진 크로제 군도의 작은 섬 포제시옹은 바닷 바람이 매섭고 습한 곳이다. 이 섬의 화산 봉우리에 오른 사진기자 스테파노 운터시너는 골짜기를 가득 메운 펭귄 10만 마리를 목격했다. 짝짓기와 산란 시즌인 남반구의 여름철. 펭귄들은 경쾌한 몸놀림으로 물살을 가르고 뭍으로 올라와 뒤뚱뒤뚱 돌아다니면서 털갈이를 한 후 짝짓기를 한다. 운이 따라주면 새끼도 얻는다. 바닷새들의 왕국, 포제시옹 섬에서 킹펭귄은 이름에 걸맞게 단연 돋보인다. 키 1미터, 평균 몸무게 13kg으로 황제펭귄 다음으로 큰 킹펭귄은 머리와 부리, 목, 가슴에 선명한 주홍색 무늬가 있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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