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트리 레드우드
글 : 조엘 K. 본 2세 사진 : 마이클 니콜스
레드우드(미국삼나무)는 지구상에서 키가 가장 큰 나무로 목재와 일자리를 제공해주며, 수질을 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숲속에 사는 수많은 생물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준다. 우리가 레드우드를 잘 보호한다면 말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키 작은 레드우드들, 양골담초, 옻나무가 무성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허리의 벌목지. 마이크 페이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왼쪽 발등이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프다. 샌들을 신은 채 덤불을 베어 헤쳐가며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온 터라 이쯤은 예사다. 그런데 이건 진짜 왕가시였다. 뼈는 뚫지 못했지만 힘줄에 박혀 나오지 않는다. 함께 가던 동료 린지 홈이 집게로 몇 번이나 잡아당긴 끝에 간신히 빼냈다.
“비명소리가 산봉우리를 타고 이 산 저 산에 메아리쳤죠.” 페이는(52) 말한다. “그렇게 아파본 적은 별로 없었어요.” 코끼리 엄니에 16번이나 찔린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정도니 얼마나 아팠을까. 페이는 상처를 싸맨 뒤 짐을 어깨에 메고는 다시 길을 간다. 지난 석 달 동안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