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글 : 마이클 핀클 사진 : 제임스 낙트웨이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가 살고 잇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온건주의와 극단주의가 대립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그가 직접 현관문을 열어주다니. 무장 경호원도 없었고, 숨으려 하지도 않았다. 아부 바카르 바시르는 한 기숙학교 교정에 있는 단출한 단층집에 산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앙 고지대의 조용한 응루키 마을에 위치한 이 기숙학교는 바시르가 설립을 지원한 학교다. 그는 올해 71세로, 깡마른 체격에 흰 턱수염을 길렀다. 금테 돋보기 뒤로 짙고 강렬한 눈동자가 더욱 크게 도드라져 보인다. 그는 ‘제마 이슬라미야’라는 이슬람 무장조직의 정신적 지도자로, 제마 이슬라미야는 2002년 발리 나이트클럽 폭발사건을 포함해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중 여섯 건에 연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