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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재주꾼 침팬지

글 : 조슈아 포어 사진 : 이언 니콜스

사실상 사람과 접촉한 적이 없는 콩고 구알루고 삼각지대의 침팬지들이 우리를 보자 굉장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도구를 만들 정도로 정교한 문화를 지닌 유인원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몇 해 전, 콩고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캠프를 세우던 데이브 모건과 크리킷 샌즈는 멀리서 수컷 침팬지 무리가 내는 요란한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보아 녀석들이 나무 꼭대기 위에서 재빨리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건과 샌즈는 침팬지들이 캠프를 향해 곧장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지않아 녀석들이 바로 머리 위까지 닥쳐올 것이다. 녀석들이 몇 십 미터 앞까지 접근해왔다 싶었을 때 갑자기 숲속이 조용해졌다. 몇 초 정도 지나고 샌즈와 모건은 바로 머리 위쪽 나무에서 나지막이 들려오는 ‘후후’ 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당황한 어른 침팬지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야생 침팬지들은 사람과 마주치면 으레 겁을 먹고 달아난다. 그동안 인간과 침팬지가 사냥꾼과 사냥감 관계였던 적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당연하다. 야생 침팬지 연구가 아주 힘든 것은 이처럼 녀석들이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침팬지들을 연구하려면 녀석들이 사람을 보고도 도망치지 않게 길들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숲속을 누비며 녀석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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