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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성경

글 : 애덤 니콜슨 사진 : 짐 리처드슨

400년 전 처음 인쇄된 킹 제임스 성경은 영어의 뼈대가 됐다. 또 지배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 개인의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이 성경만큼 영어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뉴멕시코 주 워터플로에 있는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 바로 외곽의 작은 농장. 로데오 소들이 나오는 문 앞에 롬 웨이저가 서 있고, 주중 예배를 드리려고 이곳을 찾은 젊은 카우보이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허리에 커다란 은색 버클을 차고 입 양옆으로 긴 콧수염을 늘어뜨린 웨이저가 왼손에 성경을 들고 있다. 젊은 카우보이들은 한쪽 무릎을 꿇고 나머지 무릎 위에 모자를 고이 올려놓는다. “내가 설교를 시작하는 방식은 언제나 조금씩 다릅니다.” 먼지투성이 로데오 경기장에 쭈그리고 앉은 젊은이들을 향해 미국 침례교 설교자인 롬 웨이저가 입을 연다. “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언제나 말씀은 제대로 전달됩니다.”


한때 프로 로데오 선수였던 웨이저는 “여러분의 몸속에 있는 뼈의 수보다 더 많은 골절을 입었다”고 말한다. 그는 아버지 쪽으로 네덜란드인과 세네카 인디언의 혈통을 이어받았고, 어머니 쪽으로는 라코타 인디언의 피가 흐르고 있다. 결혼은 순수한 지카릴라 아파치 족 출신 여인과 했다.


웨이저는 이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거친 인생 역정을 들려준다. 그는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의 한 농장에서 싸움질을 하고 얻어맞고 총상을 입고 칼에 찔리며 성장기를 보냈다. 레슬링과 권투를 하면서 여러 차례 상도 받았다. 그러면서 술에 입을 대기 시작했다. “한때는 술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카우보이 생활은 공허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몬태나 주의 유치장에서 우연히 성경을 읽게 됐다. “감옥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이 천국에 내가 살 집을 마련해놓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주님이 내 마음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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