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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전야

글 : 팀 폴저 사진 : 마이클 야마시타 등

다음 번 쓰나미는 언제 어느 곳을 덮칠 것인가?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사토 진(60)은 일본 센다이 북쪽에 있는 조용하고 작은 어항 미나미산리쿠 초의 정장이다. 이 어촌은 지난해 3월 11일 사라졌다. 사토 정장도 사라질 뻔했다. 재앙은 그날 오후 2시 46분 이 어항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태평양 해저 깊은 곳에 자리한 단층에서 시작됐다. 길이가 450km나 되는 지각 덩어리가 갑자기 동쪽으로 움직였다. 어떤 부분은 24m나 움직였다. 사토 정장은 정사무소에서 막 회의를 끝낸 참이었다. “쓰나미 방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죠.” 그는 말한다. 이틀 전 지진이 또 한차례 이 지역을 강타했다. 그 지진이 바로 3월 11일에 닥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쓰나미를 예고하는 전조였다.


그 지진으로 지반이 5분 동안 심하게 흔들리다 멎었지만 미나미산리쿠 연안 지역은 그때까지만 해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바다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사토 정장과 30여 명의 직원들은 옆에 있는 3층짜리 재해대책본부 건물로 내달렸다. 재해대책본부 2층에서 일하던 여직원 엔도 미키(24)는 확성기로 쓰나미 경보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모두 높은 지대로 대피하기 바랍니다!” 사토 정장과 직원들은 건물 지붕으로 올라갔다. 쓰나미가 높이 5.5m의 방파제를 넘어 밀려오고 있었다.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모든 것이 초토화됐다. 목조주택들은 무너져 내렸다. 곧이어 거무스름한 물살이 대책본부 건물을 덮쳤다. 엔도의 쓰나미 경보방송이 갑자기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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