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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보물, 동충하초

글 : 마이클 핀클 사진 : 마이클 야마시타

중국인들이 매우 귀하게 여기는 약용 균류 동충하초 덕분에 티베트 고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해발 4700m가 넘는 티베트 고원에서 실랑 양피(25)가 엉금엉금 기어 다니며 찾고 있는 것은 아주 특이한 물체다.


땅 위로 솟아나 있는 부위는 가느다란 갈색 줄기뿐이다. 이 물체는 갓이 없는 작은 균류로 성냥개비처럼 가늘며 진흙 밖으로 2~3cm정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5월 초에서 6월 말까지 하루 11시간 동안, 실랑은 아내와 여러 친척, 친구들과 함께 가파른 산비탈을 기어 다니며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잡초와 잔가지, 야생화, 사초들 사이를 샅샅이 뒤지며 눈에 잘 안 띄는 이 줄기를 찾고 있다.


실랑이 줄기 하나를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자 아내 양진 나모(21)가 득달같이 달려온다. 실랑이 모종삽으로 줄기 주변을 판 후 쐐기 모양의 흙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흙을 떨어내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니 샛노란 애벌레처럼 생긴 물체가 보인다. 죽은 애벌레의 머리에 일각수의 뿔처럼 생긴 가느다란 갈색 균류가 붙어 있다. 실랑이 호주머니에서 빨간색 빈 라면 봉지를 꺼내 자신이 방금 발견한 것을 넣고 봉지를 조심스럽게 말아올린다. 젖먹이 딸이 있는 이 부부에게 이 애벌레에 기생하는 균류는 연간 주요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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