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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의 변신

글 : 존 호건 사진 : 조 맥널리

전쟁에서 제 기량을 입증한 무인항공기, 드론이 앞으로는 민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이제 드론은 국경 순찰, 범죄자 추적, 항공 방제 따위의 임무에 투입된다. 또 우리 모두를 지켜보는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그랜드 정크션 외곽에 다부진 체격에 짧은 머리를 한 젊은 보안관보 데렉 존슨이 환한 하늘 위를 나는 점 하나를 실눈을 뜬 채 바라보고 있다. 바로 ‘팰컨’이다. 팰컨은 신형 드론이다. 그의 보안관 사무실이 있는 메사 카운티는 농장과 목장이 많은 고원지대다. 보안관실에서는 이곳으로 도망온 범인을 찾고 길 잃은 등산객을 구조할 용도로 쓸 팰컨을 시험하고 있다. 존슨보안관보 앞 탁자에 놓인 노트북 화면에는 팰컨이 근처 고속도로를 촬영한 영상이 가물거리며 떠있다.

그 뒤에는 팰컨의 설계자인 크리스 마이저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마이저는 퇴역한 미 공군 대위로 군에서 군용 드론을 제작하다 2007년 퇴역한 후 콜로라도 주 오로라에 직접 회사를 차렸다. 팰컨은 날개너비가 2.5m지만, 무게는 4kg밖에 되지 않는다.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하는 팰컨은 일반 사진기와 적외선 회전 사진기 등 두 대의 사진기를 장착하고 GPS 유도 자동조종장치로 난다. 첨단 제품이어서 미국 정부의 인가가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 마이저에 따르면 팰컨은 손으로 날리는 군용 드론 ‘레이븐’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그는 자신의 드론 두 대 및 지원 장비를 경찰차 한 대에 맞먹는 가격에 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법에 따라 미국연방항공국(FAA)은 2015년 9월 30일까지 미국 영공을 드론에 개방해야 한다. 현재 메사 카운티에서는 아직까지 드론이 하늘을 나는 일은 없지만 FAA로부터 드론 비행 허가권을 받았다. 보안관실은 ‘드래곤플라이어’라는 너비 1m의 헬리콥터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드론의 비행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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