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키즈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높아지는 해수면

글 : 팀 폴저 사진 : 조지 스타인메츠

지역에 따라 땅이 가라앉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바닷물의 총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한다. 지구온난화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해수면 상승을 유발한다. 하나는 해양이 따뜻해지면서, 다른 하나는 육지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양이 증가한다. 1900년 이후 세계의 해수면은 약 20cm 높아졌다. 지금은 해마다 약 0.3cm씩 높아지고 있으며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2012년 10월 29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 해안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미 카리브 해 연안 국가들을 차례로 할퀴고 지나가며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였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샌디가 들이닥치자 뉴욕과 인근 도시들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하지만 모두가 대피령을 따르지는 않았다. 샌디가 지나갈 때까지 그대로 집에서 버티기로 작정한 주민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게 될 지구의 미래를 미리 겪었다.


조각가이자 파도타기 전문가인 브랜든 딜레오(43)는 뉴욕 주의 롱아일랜드 서쪽 끝에 18km에 걸쳐 모래땅이 좁은 띠처럼 돌출해 있는 인구 밀집 지역인 로커웨이 반도에 살고 있다. 그는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이 이곳을 덮쳤을 때도 여러 이웃과 마찬가지로 대피하지 않고 집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폭풍 해일이 전보다 더 심할 거라고들 했지만 난 두렵지 않았어요.” 그는 말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얼마 가지 않아 달라졌다.


딜레오는 로커웨이 반도 남쪽 해변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3층짜리 공동주택의 2층에 세 들어 산다. 그는 그날 오후 3시 30분께 밖으로 나갔다. 해변에 널빤지를 깔아 만든 길이 9km의 산책길에 파도가 밀려와 세차게 부딪치고 있었다. “바닷물이 밀려들어 널빤지 산책길이 이미 갈라지고 있었어요. 나는 생각했죠. ‘와, 만조가 되려면 아직 네 시간 반이나 남았는 데 대단하군.’ 10분 뒤에는 바닷물이 길거리 쪽으로 3m는 더 가까이 밀려왔을 겁니다.”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