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의 야생지대
글 : 톰 클라인스 사진 : 폴 니클렌
현대판 골드러시가 북아메리카에 마지막 남은 거대 야생지대 가운데 한 곳을 위협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숀 라이언(50)은 자신이 처음으로 금광을 발견하기 전 배고팠던 시절을 기억한다. 당시 그는 캐나다 도슨 시 외곽에 있는 어느 양철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금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캐나다 클론다이크 강 유역의 신흥도시였던 도슨 시는 이미 쇠락해 마치 유령 도시처럼 보였다. 그들이 가진 돈은 300달러도 채 되지 않았고 집에는 수도나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양철집 외벽 틈새로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자 라이언의 아내는 두 자녀가 얼어 죽겠다며 투덜거렸다.
오늘날 이 부부는 전 세계의 어느 집이라도 살 수 있을 정도로 큰 부자가 됐다. 라이언이 발견한 금광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콘 준주 일대에 금광 열풍이 되살아났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1890년대 골드러시 이후 전례 없이 떼를 지어 이 지역에 몰려들었다.
이 광물 채굴 열풍 덕에 세월의 풍파에 쓰러져가던 도슨 시의 술집들과 광부 합숙소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마치 100여 년 전 수염이 덥수룩한 사내들이 나무로 된 인도와 진창길을 부산하게 오가며 농담을 지껄이고 얼마 전 새로 노다지가 발견돼 금값이 올랐다는 소문을 주고받던 시절과 같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