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 100주년
글 : 데이비드 콰멘 사진 : 스티븐 윌크스
국립공원은 단순한 명승지가 아니라 한 국가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곳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100년 전이던 1916년 초, 미국은 새롭게 떠오른 위대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조금은 혼란스러운 개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바로 ‘국립공원’이었다. 국립공원은 미국 시민을 위한 공원이자 전 세계의 여행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이미 14곳의 국립공원이 존재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872년 미국 연방법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그 밖의 국립공원들로는 원래 주립공원이었지만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캘리포니아 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우스다코타 주의 윈드케이브 국립공원(1903년), 몬태나 주의 글레이셔 국립공원(1910년), 콜로라도 주의 로키 산 국립공원(1915년) 등이 있었다. 21개의 국립천연기념물도 있었다. 보호구역의 일종인 국립천연기념물은 1906년 통과된 고대유물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지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국립공원보다 설립하기가 더 쉬웠다. 일례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의 재임기간 중 마지막 3년간 이 권한을 남용하기도 했다. 초기의 국립천연기념물로는 데빌스타워와 차코캐니언, 뮤어우즈 그리고 그랜드캐니언이 있다.
1916년, 당시 미국에는 없었으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있었다. 하나는 국립공원의 정체성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는 개념이었고, 다른 하나는 국립공원을 관리할 단일 기관이었다. 그 해 8월, 미국 의회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무부 산하에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