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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날리 국립공원

글 : 톰 클라인스 사진 : 애런 휴이

250만ha에 달하는 야생보호 지역으로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알래스카 주 데날리 국립공원 및 보존지구의 경비원들은 공원을 찾는 연간 약 50만 명의 방문자 중 대다수가 몰리는 6월에서 9월 초까지의 성수기를 ‘혼란의 100일’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한여름 아침 길이 148km의 유명한 파크로드 초입에 있는 공원 매표소 ‘윌더니스 액세스 센터’는 마치 뉴욕 맨해튼에 있는 포트 오서리티 버스 터미널의 출퇴근 시간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스피커에서는 버스 탑승 시간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매표소 앞은 여러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데날리 국립공원의 방문객 대부분은 버스 창문을 통해 공원의 풍경과 야생동물을 구경한다. “하지만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길도 없고 야생동물조차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돌아다니는 부지가 거의 250만ha에 달합니다.” 공원 경비원 세라 헤이즈가 말한다.


24km 지점에 있는 표지판을 지나자 도로는 흙길로 바뀌고 자동차들도 거의 없다. 몇 킬로미터를 더 가자 나무들도 사라진다. 멀리 알래스카 산맥의 봉우리들이 보이면서 이 자연 왕국의 규모가 실감난다.


“데날리 산은 지난 2주 동안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오늘은 잘하면 볼 수 있을 듯한데요….” 운전기사가 말한다. 우뚝 솟은 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오자 10여 명이 힘차게 외친다. “데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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