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담아낸 미국
글 : 데이비드 구텐펠더 사진 : 데이비드 구텐펠더
한 사진작가가 20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난 뒤 자신의 나라인 미국을 둘러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국제적인 사진작가인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곳들을 다녔다. 20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나니 정작 내 나라가 낯설어졌다. 2014년 미국으로 돌아온 후 나는 다른 나라들에서 그랬듯 사진기를 들고 탐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이번에 내가 사용한 것은 일반 사진기가 아닌 스마트폰이었다.
나는 개인적인 작업을 위해 늘 작은 필름 사진기를 가지고 다녔다. 2010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가지게 됐을 때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언제나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이 물건이야말로 개인적인 작업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당시 스마트폰은 장난감으로 여겨졌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가 4억 명이 넘어선 지금은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일상을 찍는 행위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