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룽가 국립공원
글 : 로버트 드레이퍼 사진 : 브렌트 스터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원 중 하나인 비룽가 국립공원 살리기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초라한 행색의 젊은 남자 인부 7명이 비룽가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보수하고 있다. 공원 경비원은 자신이 감독하고 있는 이 인부들을 눈여겨보고는 어렵지 않게 자신과 그들의 공통점을 파악했다. 그들은 모두 콩고민주공화국의 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이 공원의 내부 또는 인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들 중 부자는 한 명도 없었다. 부자가 될 만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모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었다.
지금 이곳에서 그들은 공원을 위해 일하며 14km에 이르는 울퉁불퉁한 자갈길보다 훨씬 더 심오한 뭔가를 위해 구멍이 파인 곳을 메우고 배수로를 청소하고 있었다. 이 도로 덕분에 서방 관광객들은 부키마 경비원 초소에 갈 수 있다. 그리고 서방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돈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이 국립공원이 유지되고 있다. 방문객들이 이곳에 오는 목적은 공원에 거주하는 가장 유명한 동물인 희귀종 마운틴고릴라들을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위해서다.
부키마 도로는 공원 외곽에 거주하는 농민들을 마을 장터와 그 너머에 있는 고마 시와 연결해준다. 여러 해 동안 이 도로는 큰 돌덩이들과 진흙 탓에 빠져나가기 힘든 늪 같았다. 통행이 어려우니 팍팍한 생활이 그만큼 더 힘들어졌다. 그러나 이제 공원 당국이 도로를 재건하는 작업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현지 남성들은 이처럼 도로를 보수하고 있다. 그래서 이 도로는 이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관인 국립공원과 마을 주민들을 한데 묶어줬다. 그들은 이 땅이 여전히 자기네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원을 적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