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제도
글 : 크리스토퍼 솔로몬 사진 : 토마스 P. 페샥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줬던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물들이 지구온난화로 위협을 받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존 위트먼이 기압계를 점검하고 물갈퀴를 매만지더니 뒤로 넘어지며 태평양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근처에서 바닷물이 비글 섬에 부딪친다. 이 섬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구성하는 100여 개의 암초, 바위산, 섬들 중 하나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의 한 주로 적도에 걸쳐 있다.
물보라 위쪽에 있는 바위 턱에서 푸른발부비새들이 서툴게 춤을 춘다. 녀석들 아래 바위에서는 갈라파고스강치 두 마리가 실랑이를 벌인다. 약 200년 전 찰스 다윈이 배를 타고 이곳에 왔을 때도 이런 광경을 보고 들었을 것이다. 혹독한 섬 생활에 아주 잘 적응한 이 동물들은 그 무엇도, 심지어 세월까지도 견뎌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별안간 위트먼이 수면 위로 올라와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그것이 시작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