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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장벽

글 : 리처드 미즈랙 사진 : 리처드 미즈랙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고 여론을 양분하는 장벽과 울타리를 보며 명상에 잠기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나는 거의 40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사진을 촬영해왔다. 2004년 나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우연히 발견했다. 막대기에 매달린 파란 깃발과 겉에 ‘agua’(물이라는 뜻)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파란색 통이었다. 통속에는 수 리터의 물이 들어 있었다. 아주 뜻밖의 물건이라 놓치지 않고 사진기에 담았는데 그 장면은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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