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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글 : 브룩 라머 사진 : 윌리엄 대니얼스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폭력적 억압을 피하며 살아왔다.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에 망명할 수 있는 난민 수용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곳의 삶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춤춰!” 떨고 있는 소녀에게 한 장교가 총구를 흔들며 소리쳤다. 아피파(14)는 수십 명의 다른 부녀자들과 들판에 모여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사람들이다. 지난해 10월의 어느 날 아침, 소녀가 사는 미얀마 서부의 마을에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겁을 먹은 마을의 소년과남성들은 숲속으로 도망쳐 숨어 버렸다.
몸 구석구석을 더듬는 수색을 참아낸 후 아피파는 군인들이 여성 두 명을 논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이 아피파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지금 당장 춤을 추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장교가 경고했다. 아피파는 눈물을 삼키며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군인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고 장교는 팔로 소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이렇게 말을 잘 들으니 좋지, 안 그래?” 그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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