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글 : 데이비드 브린들 리 사진 :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새로운 교육 과정을 도입한 콜롬비아의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아기 로봇을 이용해 10대들의 임신을 예방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지만 헤프린 바요나(15)는 이미 학교에 늦었다. “어젯밤에 거의 잠을 못 잤어요. 아기 때문에 밤 10시, 12시, 새벽 4시에 깼거든요.” 학생인 헤프린은 말한다. 콜롬비아 북동부 평야지대의 시골 마을인 이곳에서 수업은 아침 일찍 시작된다. 헤프린이 자신의 집 부엌에서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그의 갓난 아들 에스티벤은 아기 바구니에 조용히 앉아 있다.
다행히도 헤프린의 아빠 체험은 오늘로 끝이 난다. 헤프린은 학교에서 10대의 임신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인 몰입형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에스티벤’은 보살핌이 필요한 1개월 된 아기를 모방해서 만든 아기 로봇이다. 학생들은 밤낮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우는 에스티벤에게 분유를 먹여주고 녀석의 기저귀를 갈아준다. 학생들의 반응은 추적되고 기록되며 그들이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