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의 짐
글 : 니나 스트롤릭 사진 : 노라 로렉
침대보는 난민들이 피난길에 집에서 챙겨가는 유일한 물건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우간다 비디비디에 있는 남수단 난민 정착촌에는 현재 약 30만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 사진작가 노라 로렉은 이곳에 처음 도착한 날 한 여성에게 다가가 집에서 무엇을 가지고 왔는지 물어봤다. “침대보로 옷가지만 조금 싸서 가지고 온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 여성이 대답했다. 로렉은 공책에 “침대보?”라고 적었다.
2011년 남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나라가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3년 남수단 내전이 시작됐다. 2016년에 평화협정이 무산되자 더 많은 난민들이 우간다로 쏟아져 들어왔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번이 살면서 두 번째, 세 번째 혹은 네 번째로 떠나는 피난이었다. 2017년 8월 난민의 수가 100만 명에 달하자 이웃 국가 우간다의 난민 정책에 부담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