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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유목민들

글 : 토머스 어드브링크 사진 : 뉴샤 타바콜리안

새로운 세대가 신식 생활에 이끌려 도시로 떠나면서 남겨진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던진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자그로스산맥의 산봉우리들은 여전히 눈으로 뒤덮여 있다. 구불구불한 길들이 이란 서부에 있는 이곳 계곡과 비탈들에 길게 이어진다. 까마득히 오래된 이 길은 수천 년 동안 사람과 가축이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남긴 발자국으로 다져졌다.

요즘에는 아직까지 유목 생활을 하는 이란 유목민들이 말 대신 차와 빌린 트럭들에 가축을 싣고 첼가드시 인근에 있는 고원지대로 간다. 그들은 이곳 초지에서 여름을 난다. 예전에는 세상 소식을 들으려면 하루 종일 걸어서 오랫동안 방치된 유목민 통신센터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 바흐티아리족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며 수신이 잘 안된다고 투덜댄다.

이란의 유목민들은 수천 년 동안 똑같은 길로 이동해왔다. 그들은 봄이면 양과 염소가 먹을 풀이 많고 날씨가 선선한 자그로스산맥으로 갔다. 그 후 늦가을이 돼 가축들이 겨울을 날 수 있을 만큼 살이 오르고 튼튼해지면 석유가 풍부한 후제스탄주로 돌아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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