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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천산갑

글 : 레이철 베일 사진 : 브렌트 스터튼

온몸이 비늘로 뒤덮인 천산갑은 중국의 전통 약재로 많이 쓰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거래되는 포유동물에 속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타무다는 새끼 골든 리트리버만 한 크기에 온몸이 비늘로 뒤덮여 있다. 중심을 잡기 위해 꼬리를 지면과 평행하게 뻗은 녀석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작은 앞발 두 개를 앞으로 모으고 있다.

이 어린 천산갑을 여기까지 데려온 보호자는 곡괭이로 흙더미를 파기 시작한다. 그가 개미를 가리키며 타무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자 녀석은 거의 자신의 몸길이만큼이나 긴 혓바닥을 내밀어 틈을 샅샅이 살피며 긴 발톱을 곡괭이처럼 사용해 흙을 파서 개미들을 잡아먹는다.

개미를 먹기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난 후 떠날 시간이 됐다. 몸이 무거운 듯 느리게 걷던 타무다가 곧 떼를 쓰려는 아이처럼 옆으로 벌러덩 눕는다. 녀석이 보호자의 장화를 몸으로 둥글게 감싼다. 보호자가 허리를 굽히고 녀석을 장화에서 떼어내려 하지만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고 계속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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