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해변에서
글 : 데이비드 버넷 사진 : 데이비드 버넷
한 사진작가가 수십 년간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변을 방문해 전쟁으로 영원히 기억될 장소를 촬영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1974년 나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변을 방문했다. 당시 27살이었던 나는 사진작가로 프랑스 대통령 선거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다. 내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마침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감행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당시에 나는 프랑스 사람들이 미군 참전용사를 여전히 자신들의 구원자로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이 같은 훈훈한 분위기는 여전히 양국 사이에 존재한다.
그 방문 이후 지난 50년간 나는 10여 차례 노르망디 해변에 들렀고 매번 그곳의 신성한 모래사장과 오늘날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모습을 목격했다. 나는 수많은 참전용사를 만났다. 처음에는 이들이 지극히 평범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이들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했다. 각각의 이야기가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