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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액의 세계

사진 : 어니 버튼

스카치위스키 잔에서 액상이 증발하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어쩌면 잔여물에서 초자연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사진작가 어니 버튼은 가장 평범한 집안일인 설거지 덕분에 10년간 환상적인 세계를 발견했다. 버튼은 빈 위스키 잔을 식기세척기에 넣다가 잔 바닥에 알코올(특히 스코틀랜드의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인 스카치)이 증발하고 난 뒤 남은 얇은 잔여물을 발견했다. 알코올의 마지막 방울은 증발할 때 위스키 증류액으로부터 침전물을 남겼다. 버튼은 잔을 스튜디오로 가져가 옆으로 누인 뒤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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