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국가
글 : 로버트 드레이퍼 사진 : 파스칼 메트르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지역의 한가운데에서 니제르는 가까스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해가 지기 직전 첫 번째 픽업트럭 무리가 검문소를 지나 니제르 아가데즈 외곽 지역에 있는 사막에 줄을 맞춰 선다. 각 트럭에는 최대 25명의 인원이 타고 있다. 탑승객들은 모래바람을 막아줄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으며 리비아까지 가는 3일의 여정 동안 밤마다 살을 에는 추위를 막아줄 두툼한 외투도 입고 있다.
한눈에도 어려보이는 이 탑승객들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아 안절부절못하며 앞에 펼쳐진 황량한 풍경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행상들이 녹슨 수레에 중고 외투, 사탕수수, 물이 든 플라스틱 통, 담배, 그리고 탑승객들이 트럭에서 떨어져 황량하고 가혹한 사하라 사막에서 미아가 되지 않도록 막아줄 나무 막대를 싣고 다니며 이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