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으로 태어난 아기들
글 : 니나 스트롤릭 사진 : 투르조이 초두리
방글라데시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 로힝야족 아기가 태어난다. 합법적인 시민권 없이 태어나는 이 아기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한 아기가 구호품으로 받은 빨간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었다. 그 여자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됐으며 아직 이름이 없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가 태어나기 얼마 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대탈출을 감행한 로힝야족 난민에 속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쿠투팔롱-발루칼리로 알려진 난민촌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머지않아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촌이 됐다.
난민촌 곳곳을 돌아다니던 사진작가 투르조이 초두리는 아기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한 작은 판잣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 아기의 사진을 찍는 동안 초두리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초래한 정치적 상황과 종교적 박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아기들의 순수한 눈동자를 보면서 생각했죠.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