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긴팔원숭이의 하루를 관찰하는 영장류학자

글 : 이세인 외 사진 : 마이칼 닌저 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를 만나 보아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냇지오 키즈 친구들에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려요!
저는 긴팔원숭이를 연구하는 영장류학자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할리문 국립공원에서 야생 자바긴팔원숭이 세 가족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행동을 연구하는 일을 합니다. 특히 어린 긴팔원숭이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며 자라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지요. 이러한 연구 성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로 선정되었어요.
여러분이 부모님, 형제자매와 살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하고 어떤 행동은 하면 안 되는지 배우는 것처럼, 긴팔원숭이도 학습을 하며 성장하는 동물이랍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혼자서 먹이를 잘 찾지 못하지만 젖을 떼는 두 살 무렵에는 큰 먹이도 척척 찾아 먹을 정도로 성장하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사회 학습의 위대함을 느끼곤 합니다.

 
사진: 마이칼 닌저
많은 동물들 중에서 특별히 긴팔원숭이를 연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저는 긴팔원숭이가 우리 인간처럼 부부 한 쌍과 자식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전체 영장류 중에서 한 쌍의 부부가 새끼들과 살아가는 경우는 30%도 되지 않거든요. 다양한 번식 기회를 통해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 쌍의 부부가 평생 같이 살면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가장 힘을 얻고 있는 주장은 어린 긴팔원숭이가 살아남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에요. 한 쌍의 부부가 새끼를 함께 키우고 가족을 이뤄 살아가면 서로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환경에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사진: 이츠키

***더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매거진 2024년 6월 호에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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