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을 지키는 애니멀 히어로
글 : 앨리슨 쇼 사진 : 수지 에스터하스
우리는 동물을 위해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동물들도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숲을 울창하게 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 가는 동물 10종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아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1. 환경보호를 알리는 귀염둥이 동물중국의 한 숲속, 복슬복슬 귀여운 대왕판다가 엉덩이를 깔고 앉아 대나무를 씹고 있어요. 판다가 대나무를 먹고 있는 귀여운 모습 자체가 다른 동물 수십 종을 보호하는 효과를 불러온답니다. 판다 보호 활동가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 마크 브로디는 말해요. “사람들은 판다를 보고 강한 유대감과 정서적 친밀감을 느껴요. 그리고 그런 감정은 판다를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싶게 만들죠.”
대왕판다 서식지의 96%가 중국에만 사는 다른 동물 종의 주요 보호구역과 겹쳐요. 즉, 우리가 판다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보호함으로써,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었던 푸른귀꿩과 같은 조류와 오메이뿔두꺼비 같은 양서류, 금빛원숭이와 같은 작은 포유류 동물들도 함께 지키게 되는 거예요. 2. 지구 기온을 낮춰 주는 동물
매년 여름이면 북극의 툰드라 지대에서는 수만 마리의 순록이 이동해요. 이렇게 이동하는 순록들은 지나가면서 땅을 밟고, 풀이나 이끼를 뜯어 먹죠. 순록들의 이런 행동이 지구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대요.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바로 순록이 짙은색의 덤불과 풀잎을 뜯어 먹기 때문이에요. 어두운색은 태양에서 열과 에너지를 흡수하지만, 밝은색은 열과 에너지를 대기로 다시 반사해서,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여름에 흰옷을 즐겨 입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그런데 순록은 짙은 녹색과 갈색 식물을 뜯어 먹기 때문에 열을 흡수하는 관목과 잎은 제거되고, 밝은 갈색과 노란색의 잔디가 남게 되죠. 여름에 이렇게 지표면의 색이 밝아지면 열을 반사하는 효과를 내요. 생태학자 마리스카 테 비스트는 말합니다. “순록은 자기 역할을 함으로써 기후변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매거진 2023년 4월 호에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