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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글 :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국 사진 : 올레크 코즈토프 외

유럽 동남부에 있는 크로아티아는 지리적 구성이 다채롭습니다.

개요

공식 명칭: 크로아티아 공화국
정부 형태: 의원 내각제
수도: 자그레브
인구: 3,986,627명(2024년 기준)
공식 언어: 크로아티아어
통화: 유로
면적: 56,594㎢
주요 산맥: 디나르알프스산맥, 비오코보산맥
주요 강: 드라바강, 다뉴브강
 

지리

유럽 동남부에 있는 크로아티아는 지리적 구성이 다채롭습니다. 초승달 모양을 한 이 나라의 아드리아해 연안 부근에는 낮은 산과 고원이 자리하고, 헝가리 국경을 따라서는 평지가 펼쳐집니다. 다양한 섬도 딸려 있습니다.
산간 지역의 경우 겨울에 춥고 눈이 내리며, 여름에는 온화합니다. 해안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 덥고 일조량이 많으며 겨울에는 온화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1000개 이상의 섬이 위치하고, 그 부근에 달마티아 해안을 비롯한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아드리아해의 해변 마을 흐바르.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에 위치한다.
사진: 올레크 코즈토프, 드림스타임

사람과 문화

여러 민족 집단이 크로아티아에 살고 있습니다. 그중 크로아티아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세르비아인은 소수 민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1990년대의 독립 전쟁 전에는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었다가 그 이후 눈에 띄게 감소해 2001년에는 5% 미만이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 외에도 보스니아 출신 무슬림과 헝가리인, 이탈리아인, 슬로베니아인이 있고, 아울러 몇 천 명 규모의 알바니아인과 오스트리아인, 불가리아인, 체코인, 독일인 그리고 기타 국적을 지닌 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자연

평원, 산림, 해안 등 지형이 다채로우니만큼 크로아티아에는 다양한 동물이 존재합니다.
평원 지역에는 토끼와 여우, 멧돼지와 살쾡이 그리고 야생 양이 살고 있으며, 내륙의 숲에서는 늑대와 곰도 볼 수 있습니다. 아드리아해에는 산호초와 해저 동굴이 풍부해, 수많은 해양 생물이 그곳을 서식지 삼아 살고 있습니다. 
 

정부와 경제

국민 투표로 선출되는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5년의 임기 동안 국가원수로 임명됩니다. 내각 수반인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의회는 151명의 의원으로 구성됩니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간에 내전이 벌어져 도시와 산업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관광업이 중단되었고, 수익성이 높았던 조선업을 비롯한 여타 산업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이후 크로아티아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발전했습니다. 2013년 7월에 자국 통화 쿠나를 유지한 채 유럽연합에 가입했고, 2023년 1월 1일부로 유로존에 가입하면서 유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역사

최초의 크로아티아인은 기원후 500년경에 현재의 크로아티아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 직접 통치하다가 1091년에 헝가리 제국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15세기에 오스만 제국이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크로아티아는 오스만 제국에 영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페르디난트 1세에게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군주국 가입을 요청했습니다.
1868년 크로아티아는 다시 헝가리 통치하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의 통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공동 집권을 하던 전쟁 때 크로아티아는 끔찍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공산당이 유고슬라비아를 집권했습니다.
1990년대 초에 동유럽 전체에서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유고슬라비아는 다양한 민족 집단이 권력과 독립을 위해 싸우기 시작한 격변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자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 사이에서 수년 동안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1995년 12월에 데이턴 협정이 체결되어 마침내 그 지역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크로아티아 풀라에 위치한 로마 원형극장에서 바라본 일몰.
사진: 마테즈 카스텔릭, 드림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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