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검은코뿔소

글 :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국 사진 : 앤드레니타 외

검은코뿔소는 우선 공격하고 보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냄새나 다른 낯선 냄새를 맡으면 돌격해 올 가능성이 큽니다. 녀석은 눈이 나빠서 나무와 바위 같은 물체를 위험 요소로 착각해 돌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후각과 청각은 예민합니다.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는 이름과 달리 모두 회색이다.
사진 │ 앤드레니타, 드림스타임 

가끔 코뿔소들은 서로 싸웁니다. 검은코뿔소는 코에 있는 두 개의 뿔 중 더 큰 것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코뿔소의 뿔은 사람의 손톱과 비슷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러지기도 하지만 재생되거나 다시 자라납니다. 암컷 코뿔소도 사자와 악어,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뿔을 사용합니다.
 
검은코뿔소 어미가 뒤에 새끼를 숨겨 보호하고 있다.
사진 │ 알타우스트히즌, 드림스타임 
 
일반명: 검은코뿔소
학명: Diceros bicornis
분류: 포유류
식성: 초식성
크기: 어깨높이 1.3~1.8m
무게: 800~1400kg

이토록 사납다고 알려진 검은코뿔소도 부드러운 면이 있습니다. 어미가 된 암컷은 매우 세심하게 새끼를 돌봅니다. 암컷 코뿔소는 수년 동안 새끼를 적들에게서 보호하며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새끼 코뿔소 대부분은 동생이 태어날 때까지 어미와 함께 있습니다. 그때쯤 새끼들은 보통 두 살이 넘으며, 거의 어른 크기만큼 자라 스스로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 큰 검은코뿔소를 실제로 위협하는 것은 인간뿐입니다. 어떤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코뿔소의 뿔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북부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단검 손잡이를 만들기 위해 코뿔소의 뿔을 사용합니다. 코뿔소의 뿔이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많은 밀렵꾼이 불법으로 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사냥합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야생 검은코뿔소는 멸종 위기종이다.
사진 │ 스투 포터, 드림스타임 

코뿔소에는 검은코뿔소, 흰코뿔소, 자바코뿔소, 인도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 등 다섯 종이 있습니다. 

사진 속 세상